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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여성들은 하루라도 빨리 버스를 타고 싶다!
전북여성단체연합
2012. 12. 27. 10:29
- 전주시장과 전라북도 지사는 여성과 노인,아이들의 교통 공공성을 확보하라 ! 2011.02.25 (금요일) - 버스 사업주는 사회적 합의안을 즉각 수용하라 ! 여느 해보다 몹시 추웠던 12월, 1월의 매서운 겨울 바람은 따스함이 섞인 봄바람으로 바뀌었고, 봄이 오는 듯 길거리의 햇살은 어제와 오늘이 다르게 변하고 있다. 이렇게 계절은 변하는데, 도로에서 마주쳐야 할 시민의 발인 공공의 버스는 추운 겨울바람을 맘껏 가르며 제 본분을 다하지 못한 채 80일째를 맞이하고 있다. 본 연합은 최근 도지사와 시장의 공동 기자회견에 대해 운전대를 잡아야 할 노동자가 길거리로 나올 수 밖에 없는 현실은 보지 못하고, 그 긴 시간동안 그들이 파업해결을 위해 나서지 않았던 이유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기자회견으로 밖에 볼 수 없었다. 전라북도와 전주시가 두 달이 넘는 기간 동안 교통약자인 여성과 노인, 아이들의 불편함이나, 자신의 생계를 포기한 채 삶을 꾸려야 했던 노동자와 가족들을 시민으로 생각하고, 그들의 입장에서 고민했다면 적어도 생색내기 위한 기자회견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지금까지 전국 어느 지역도 이렇게 긴 시간 시민의 발을 꽁꽁 묶어 둔 채 나 몰라라 하는 지자체는 없었다. 다시 한번 전주시와 전라북도는 이 문제의 심각성과, 파업 사태를 제대로 이해해 시민의 불편함을 최소화 하기 위한 방안을 즉각 강구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현재 각계 각층의 중재의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4일 민주노총은 사회적 합의안에 대해 수용할 의사를 밝혔고, 지역시민들에게 곧 버스를 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하였다. 그러나 사업주 측은 사회적 합의안을 거부하고 법적 판결이 나올 때까지 노조를 교섭 당사자로 인정 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시민들의 바램을 무참하게 꺽어버리고 말았다. 우리 여성들은 사측의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사측이 대화를 위한 노력을 했다기 보다는 노조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무력화 하겠다는 본심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우리 여성들은 80여일을 맞는 버스 파업이 여기서 끝나지 않고 개학까지 맞게 된다면 아이들의 학교등교를 위해 가족들은 몇 배의 노력을 더 들어야 할 것이고, 결국 그 몫 또한 여성들의 몫으로 그대로 전담되고 말 것이라고 본다. 지금이라도 당장 교통약자인 여성과 노인,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교통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자체와 사측의 책임 있는 해결의지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 이에 본 연합은 지역의 여성단체들과 함께 오는 3 8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2월 28일부터 8일까지 객사 앞에서 지역 여성단체들과 여성피켓행동을 진행 할 것이며, 지역의 노동단체, 진보정당들과 함께 3월 8일 당일 전북대회 행사를 통해 다양한 여성문제 뿐만 아니라, 지역의 현안인 버스 파업에 대한 여성들의 목소리를 담아내어 행동할 것이다. 사)전북여성단체연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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