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ion & Now/공지사항

제8회 희허락락여성영화제의 세부 영화 소개해드립니다. ~!

전북여성단체연합 2014. 6. 18. 14:32

 

 

개막작      잔인한 나의 홈

  감독 아오리 / 다큐멘터리 / 한국 / 2013/ 77

 

시놉시스

아무도 믿고 싶어하지 않는 그녀의 진실. 감독인 나는 우연히 영화제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는 한 여성을 만나게 된다. 그녀의 이야기는 놀랍고 충격적이었다. 그녀는 친족 성폭력 피해자지만 가족, 친척들은 그녀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고, 쫓기듯 집에서 나와야 했다. 그리고 가해자를 고소하지만 가족, 친척은 변호사를 고용해서 그녀의 말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만들려고 한다. 과연 그녀는 잘 싸울 수 있을까?

 

 하얀 설원에서 걸어가고 있는 여성의 뒷모습과 그녀의 거친 숨소리로 영화는 시작한다. 그녀의 뒷모습은 숨차 보이기도 하지만 힘이 느껴진다. 영화 속의 주인공이 집을 나온 이후 지난 몇 년간의 생활이 그렇다. 매 고비마다 힘들고 지쳤지만, 그녀는 다시 집에 들어갈 생각이 없으며 힘내어 자신의 삶을 독립적으로 꾸려가고 있다.

 

친족 성폭력과 가출, 소송, 가족들의 2차적인 가해는 얼마든지 사회적으로나 학술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주제이지만 감독은 집요하게 주인공과 재판에만 집중한다. 중요하고 좋은 이야기지만 뻔한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는 감독의 의지가 느껴진다.

2013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상영작

 

특별한 TALK ~! 감독과의 대화

 

마이플레이스

  박문칠감독 / 다큐멘터리/ 한국 / 2014/ 77

  시놉시스

이 다큐멘터리는 우리 가족의 이야기이자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역이민을 온 우리 가족의 삶은 언제나 조금은 특별한 선택들을 통해 나아갔다.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돌아오기로 결정한 어머니의 선택, 몽골로 봉사활동을 떠나는 아버지의 선택, 자신의 가족을 꾸리려는 여동생의 선택,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영화를 하겠다는 나의 선택. 그 무수한 선택들 안에서 우리 가족은 갈등하고 불안해하면서도 때로는 함께였고, 때로는 혼자였다. ‘나의 자리를 찾기 위해 살아간 그 순간들을 지금부터 보여주려 한다.

 DIRECTOR'S NOTE

누구나 자신에게 익숙하고 편안한 곳. 인정받고, 소속감을 느낄 만한 집을 갈망한다. 하지만 소위 정상성의 잣대로 타자를 솎아내는 사회는 개인들의 자리 찾기를 어렵게 만든다. 특히 낯선 곳으로 삶의 터전을 옮겼을 때, 그 어려움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캐나다와 한국을 오가며 오랜 시간 각자의 집을 찾아 헤매고 다닌 우리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집은 무엇인지, 그 집은 어디서 어떻게 찾거나/만들 수 있는지 질문하고 싶었다.

인굿컴퍼니

 

김성호 감독 / 드라마/ 한국/ 2012/ 33

 

시놉시스

사보를 만드는 출판사 팀장 철우는 사장의 지시로 만삭인 여직원에게 해고를 통보한다. 이에 반발한 여직원은 다른 직원들과 함께 파업을 선언하고, 사보 마감 시한이 닥치자 철우는 다급해진다. 한편, 철우의 아내는 보육원 복직을 위해 만삭의 몸으로 일을 돕다 양수가 터져 응급실로 향하는데(2013 서울 국제 여성 영화제 상영작)

 

나는너다

 

맹상수감독 / 드라마/ 한국 / 2013 / 11

 

시놉시스

신혜정은 박사를 수료하고 일자리를 구하던 중 전문상담직으로 6개월 일을 하면 정규직으로 시켜준다는 말에 흔쾌히 승낙을 하고 회사에 출근을 한다. 어느 날 고객의 전화를 받는다. 고객의 입에 담지 못 할 전화를 끊는다. 고객의 민원이 들어오고 상담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이유로 삼 개월 감봉에 처해져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계약 만료 되었다고 계약해지를 통보 받는다. 억울함에 거리를 방황하고 나보다 더 힘들게 싸우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끝까지 싸우겠다는 마음으로 일인 시위를 시작한다. 신혜정에게 전화를 걸었던 남자도 일자리를 잃고 일자리를 구하러 다니는 실직 노동자다. 우리는 다 나고 너다. 갑이라 생각하지만 을이다.

 

이상한나라의 서비스

 

태준식감독 / 다큐멘터리/ 한국/ 2013/ 23

 

시놉시스

서비스 노동자들이 말하는 노동안전에 관한 이야기. 화장실도 제대로 못가고 시도 때도 없이 식사시간을 놓치고 유산과 근골격계 질환을 달고 다니는 서비스 노동자들. 웃음을 지으며 매출을 올려야 하는 그들은 일상적인 우울함에 시달린다. 노동자의 안전을 책임지지 않은 서비스 공화국이 노동자들에게 제대로 된 서비스를 강요할 수 있는가.

 

태준식 감독약력

2013 미안해요 함께할께요

2012 춤추는 숲

2011 어머니

노라노

 

김성희감독 / 다큐멘터리/ 한국/ 2013/ 93

 

모든 여성들의 가출을 응원하다! “자기 자신을 찾아 집을 뛰쳐나온 노라처럼,

나는 노명자가 아닌 노라가 되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다

시놉시스

85세의 패션디자이너 노라노는 오늘도 변함없이 옷을 만들고 있다. 그녀는 1956년에 한국 최초로 패션쇼를 개최하고, 윤복희의 미니스커트와 펄시스터즈의 판탈롱을 스타일링한 장본인이다. 그리고 노라노는 1963년에 최초로 디자이너 기성복을 생산하기도 했다. 더 저렴한 가격에 더 멋진 옷을 만들어, 이제 막 사회에 들어선 많은 여성들을 응원하고 싶었다.

 

60여년을 넘게 여성을 위해 옷을 만들어온 그녀는 지금, 어느 날 불쑥 찾아온 젊은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자신의 패션사를 정리하는 전시회를 준비한다. 옛 의상을 복원하고, 옷과 함께 흘러온 자신의 인생과 그 시대를 다시 무대에 올린다.

밀양전

 

박배일감독 / 다큐멘터리 / 한국 / 2013/ 72

 

내가 사는 곳은 햇빛이 가득 넘치는 마을 밀양입니더. 지는 10년 전에 농사짓는 게 너무 힘들어가 좀 쉴라고 공기 좋고 물 맑은 밀양에 터 잡았어예. 내 이웃도 몸이 안 좋아서 몸 나술라고 들어오고……. 근데 요즘 내 생활이 많이 서글퍼예. 우리 마을에 765인가 뭐신가 송전탑이 들어선다고 난리데. 작년엔 옆 마을 어른이 자기 목숨 끊어 버렸심니더. 내도 나무 잘라삐는 거 막다가 손자 같은 인부한테 개처럼 질질 끌려 댕기면서 평생 못 듣던 욕도 묵고. 그때 두들겨 맞은 상처가 아직도 그대로라예. 밀양에 송전탑이 총 64개가 들어선다카는데……. 그거 때메 8년 싸웠어예, 8! 이야기하자면 긴데 한번 들어 보실랍니꺼?!

앞으로 건설될 신고리 3, 4, 5, 6, 7, 8호기에서 생산될 전기를 수도권으로 송전하기 위해 계획된 765kV 송전탑. 64기가 건설될 밀양에선 할매들이 송전탑을 막기 위해 국가와 한전 그리고 보이지 않는 그 누군가와 9년째 싸우고 있다. 할매들이 9년 동안 싸워 온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지역여성, □□□ !

- 전북지역의 영화인들이 풀어놓는 여성들의 이야기 -

 

조찬양감독 / 드라마 / 한국 / 2014/ 15

 

시놉시스

은영(엄마)에게는 두 딸이 있다. 첫째 현서는 고3 스트레스로 한창 사춘기를 겪고 있고 엄마와의 대화는 단절 되어있다. 둘째 민서는 엄마를 옆에서 가장 잘 챙기고 애교가 많은 딸이다. 하지만 문제가 없을 것 같았던 둘째는 학교에서 친구의 욕 노트를 만들어 문제를 일으키고 첫째는 욕쟁이 아저씨의 시비로 다툼이 일어나는 사건이 발생한다.

 

작가의도

욕이라는 작품은 모녀갈등이라는 화두를 가지고 있다. 본인은 항상 딸로의 시선으로 엄마를 보았기 때문에 엄마의 시선으로 딸을 보면 어떨까 생각하였고 이라는 작품으로 그리고자 한건 소통의 부재속에 놓여진 일반적 인간의 속성, 본질에 대해 알아보고 생각해보려는 의도로서 작품을 선정, 제작하였고 관객과의 친근한 소통을 위해 사실주의적 연기를 선택하였다.

이 작품을 통해 수많은 여자, 엄마들이 욕처럼 시원한 삶의 출구를 찾아 달리길 바란다.

 

그녀는 무슨 일까?

 

김진경감독 / 드라마 / 한국 / 2014/ 15

 

시놉시스

여대생 지혜는 같은 과 선배 정호에게 호감이 있다. 정호의 친구들은 지혜의 이야기를 해주며 만나지 말라고 이야기 하는데....그녀에게는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 과연 정호는 지혜의 마음을 받아들일까?

 

작가의도

요즘 새로운 신조어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특히나 00녀 라는 특정하게 여자를 지칭하는 단어가 증가하고 있다. 이것은 여성의 문제인가? 여성을 그렇게 바라보는 남성과 미디어의 문제인가? 우리는 단지 평범한 여자일 뿐이다. 여성이라는 정체성을 왜곡없이 바라봐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친구

 

김진경감독 / 다큐멘터리 / 한국 / 2013/ 18

분옥이와 게이꼬 두사람은 내 친구다. 우리는 농촌이민여성센터 활동을 하면서 만났다. 동갑내기 친구란 걸 안 건 얼마 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아직도 반말이 낯설다. 하지만 동갑내기란 걸 알고부터 우리는 부쩍 가까워졌다.

나는 내 친구들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졌다.

 

다시피는 꽃

 

성수희감독 / 드라마 / 한국 / 2014/ 17

 

시놉시스

매일아침 같은시각 어김없이 버스정류장 벤치에는 버스가 아닌 젊은날에 누렸던 사람들과의 소박한 만남과 대화들을 기다리는 한 할머니가 앉아있다. 오늘도 할머니가 사람들과 나눈 대화는 고작 한두마디. 점심때가 되자 약속이 있는 듯 핸드폰을 꺼내어 시간을 보더니 벤치에서 일어나려는데 젊은처자가 할머니를 조심스레 부른다.

 

작가의도

독거노인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난하거나 외롭고 고독하며 힘없는 존재로만 여기기 쉽다. 그러나 누구나 노인이 되어가며 노인차별의 가해자에서 노인차별의 피해자로 바뀌어 간다는 사실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 노년에도 잃지 않는 청춘으로 다시 필 꽃들을 기대하면서.

 

영화와 함께 하는 ~ Talk 톡 톡

 

...

 

지역여성, □□□ !

 

전주시민미디어센타 영시미시민영화제작워크숍 수료작

익산시민미디어센타 재미의 여성영화제 상영작 ...

이렇게 꾸준히 전북지역 여성들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어온

다양한 분들과 영화 속 숨겨진 이야기를 나누어봅니다.

네 명의 영화감독들과

소란소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어요

 

진행 : 김란이 (여성생활문화공간 비비)

 

여성영화 난, 이렇게 봤어!”<영화소감문을 보내주신 분 중 몇 분을 선정하여 선물을 드립니다.

선정된 글 중 가장 멋진 소감문은 전북여성연합 월 소식지 '보라보라' 8월호에 실립니다. >* 보내실 곳 : E-MAIL jwau21@hanmail.net / TEL. 287 ~ 3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