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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소리 퍼옴)군산미군기지 확장저치를 위한 9.8 평화대행진 발족

전북여성단체연합 2012. 12. 28. 16:07


전쟁벨트를 평화벨트로 만들겠다
군산미군기지 확장저지 9․8 평화대행진 발족


전북지역 35개 시민사회단체는 21일 오전 전북농업인회관 2층에서 오는 9월 8일 군산미군기지 확장저지를 위한 ‘9․8 평화대행진’ 조직위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해안 전쟁벨트를 평화벨트로’. 평화의 걸음을 내딛는 군산미군기지 확장 저지 9.8평화 대행진에 나선다.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는 9․8 평화대행진을 통해 미군기지 피해 실상을 알려내며, 미군기지 확장저지 투쟁의 지렛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21일 오전 오는 9월 8일 군산미군기지 확장저지를 위한 ‘9․8 평화대행진’ 조직위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9․8 평화대행진 조직위 결성, 35개 단체 참여

지난 98년 결성된 군산미군기지우리땅찾기 시민모임의 10년 활동을 맞아 노동, 환경, 통일, 종교, 여성, 인권 단체 등 35개 전북지역 단체가 참여해 9․8 평화대행진 조직위원회를 결성했다.

군산미군우리땅찾기시민모임 문정현 신부, 전북진보연대(준) 이강실 목사, 민주노동당 전북도당 하연호 위원장, 민주노총 전북본부 신동진 본부장, 전농 전북도연맹 이광석 의장, 전북여성단체연합 김은경 공동대표,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박종훈 공동대표 등이 조직위 위원장을 맡았다.

이들은 최근 아파치 헬기부대 이전, 직도 미공군 폭격장 훈련, 미군기지로 인한 환경피해, 기지 확장 과정에서 주민생존권 유린, 주한미군의 새만금 부지요구 등 평화를 위협하는 여러 사안들로 군산이 몸살을 앓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날 발족 기자회견에 앞서 군산미군우리땅찾기시민모임 윤철수 사무국장은 ▽군산미공군기지의 역사 ▽미국의 전략적 유연성에 따른 대중국 전략에서의 군산미공군기지 등에 대해서 설명했다.

"무차별적 진행 미군기지 확장,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어"

평택 투쟁 이후 전북에 온 문정현 신부는 발족 기자회견 인사말을 통해 군산 미군기지 확장이 속수무책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평화대행진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문 신부는 “평택에서 2년 반 동안 미군기지 투쟁으로 살고 있는 동안, 공여지이지만 농민들이 농사를 짓고 있는 땅이 완전히 빼앗겼고, 또 강제수용으로 철조망을 치고 있고, 이 땅이 탄약고, 아파치 헬기부대가 들어가고, 서해안 갯벌 쪽으로 미공군 활주로가 연장이 되고, 그냥 보기만 해도 군산 미군기지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신부는 “정말 평택에서는 전국적으로 힘을 쓰고 해서 그래도 땅을 빼앗겼지만 군산은 이렇게 속수무책으로 정말로 빼앗길 수밖에 없는가”라며, “이렇게 무차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미군기지 확장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어 평화대행진을 조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9․8 평화대행진 이광석 조직위원장은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전북도민의 평화적 생존권을 지켜내고자 하는 뜻을 담아, 서해안 전쟁벨트를 평화벨트로 만들어 가는 국민적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선포했다.

서해안 전쟁벨트란 '미국이 전략적 유연성으로 한반도뿐만 아니라 대중국 포위 전략으로 평택-군산-제주를 잇는 서해안 MD벨트'를 일컫는다. 군산이 서해안 전쟁벨트 전쟁전략의 핵심에 있다는 것이다.

평화대행진...주민.환경피해 실상을 알려나겠다

이어 박종훈 위원장은 “미군기지의 역사는 인권침해와 환경피해의 역사”라며, “전투기 소음과 기름유출로 인한 지하수 오염, 농사 피해 등 수십년 동안 미군기지로 인해 고통 받아온 주민들이 또 다시 땅을 빼앗기고 집을 빼앗기고 있다”며 이 주민피해와 환경피해 실상을 알려나겠다고 말했다.

김은경 위원장은 “도민들의 평화적 바람과 무관하게 군산은 점차 전쟁 위험에 빠져들고 있다”며 “평화대행진을 통해 군산미군기지 확장저지를 위한 도민평화행동의 지렛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9․8 평화대행진 조직위는 오는 9월 8일(토) 오후 2시부터 군산미군기지 북쪽 활주로 끝지점인 남수라에서 하제포구로 도보행진 후 문화제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7-08-21 13:18:43 김현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