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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모 전직 군수와 군의회 의장에 의한 여직원 성희롱 사건과
관련한 전북여성단체연합 성명서
지난 5월 6일 전라북도경찰청 기자회견실에서 도내 모 자치단체의 전 계약직 여직원이 6.2 지방선거 후보로 나선 군수와 군의회 의장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는 주장의 기자회견을 했다. 이 사건을 보도한 지역일간지에 따르면 군수와 군의회 의장이 여직원 K씨에게 수차례에 걸쳐 누드사진을 찍자며 종용, 성적 수치심을 유발시켰고, 이로 인해 K씨는 직장을 그만둘 수밖에 없는 등 정신적인 피해가 커 군수에게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 언론에 보도된 피해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번 사건은 한 지역사회를 이끌어가는 자치단체장과 이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의회 의장에 의한 성희롱이라는 점에서 너무도 충격적이다. 현재 피해사실을 주장하는 K씨가 기자회견에서 문제 제기했던 구체적인 자료를 들추지 않더라도 평소 여직원을 군의회 의장실로 불러 군수와 함께 공적인 업무지시가 아닌 지역 일간지 인터뷰에서 밝힌 ‘누드사진 모델을 제안하는 등의 발언사실’을 비추어 볼 때 B씨와 L씨의 ‘성평등 인식’의 부재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가해자로 지목된 L씨가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서고 있음에도 민주당 내에서는 아무런 해명도 없이 수수방관하고 있다. 그러나 선거라는 매우 예민한 시기이기에 더욱 더 지역 내 성차별적이고 반(反)여성적인 인사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지난 3월 우근민 제주지사 공천배제 논의에서 ‘성희롱 문제가 공직자 자격에서 매우 심대한 도덕적 하자가 된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던 민주당 최고위의 결정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기 바란다.
본 연합은 따라서 이 사건에 대해 민주당 내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더불어 공개적인 조치가 이루어지기를 요구하는 바이며, 제 2의 우근민 제주지사 사태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2010. 5. 13.
사단법인 전북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박영숙
성폭력예방치료센터, 전주여성의전화, 군산여성의전화, 익산여성의전화, 전북여성노동자회, 전국여성노동조합 전북지부,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도내 모 전직 군수와 군의회 의장에 의한 여직원 성희롱 사건과
관련한 전북여성단체연합 성명서
지난 5월 6일 전라북도경찰청 기자회견실에서 도내 모 자치단체의 전 계약직 여직원이 6.2 지방선거 후보로 나선 군수와 군의회 의장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는 주장의 기자회견을 했다. 이 사건을 보도한 지역일간지에 따르면 군수와 군의회 의장이 여직원 K씨에게 수차례에 걸쳐 누드사진을 찍자며 종용, 성적 수치심을 유발시켰고, 이로 인해 K씨는 직장을 그만둘 수밖에 없는 등 정신적인 피해가 커 군수에게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 언론에 보도된 피해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번 사건은 한 지역사회를 이끌어가는 자치단체장과 이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의회 의장에 의한 성희롱이라는 점에서 너무도 충격적이다. 현재 피해사실을 주장하는 K씨가 기자회견에서 문제 제기했던 구체적인 자료를 들추지 않더라도 평소 여직원을 군의회 의장실로 불러 군수와 함께 공적인 업무지시가 아닌 지역 일간지 인터뷰에서 밝힌 ‘누드사진 모델을 제안하는 등의 발언사실’을 비추어 볼 때 B씨와 L씨의 ‘성평등 인식’의 부재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가해자로 지목된 L씨가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서고 있음에도 민주당 내에서는 아무런 해명도 없이 수수방관하고 있다. 그러나 선거라는 매우 예민한 시기이기에 더욱 더 지역 내 성차별적이고 반(反)여성적인 인사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지난 3월 우근민 제주지사 공천배제 논의에서 ‘성희롱 문제가 공직자 자격에서 매우 심대한 도덕적 하자가 된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던 민주당 최고위의 결정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기 바란다.
본 연합은 따라서 이 사건에 대해 민주당 내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더불어 공개적인 조치가 이루어지기를 요구하는 바이며, 제 2의 우근민 제주지사 사태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2010. 5. 13.
사단법인 전북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박영숙
성폭력예방치료센터, 전주여성의전화, 군산여성의전화, 익산여성의전화, 전북여성노동자회, 전국여성노동조합 전북지부,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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