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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여성 성폭행 가해자 즉각 구속 수사하라 - 출처 새전북신문

“지적장애여성 성폭행 가해자 즉각 구속 수사하라”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추가 가해자 확인 고발 조치

 

2013년 04월 02일 (화) - 김지성 기자

 

전주의 한 복지재단 내 ‘지적장애여성 성폭행’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성폭행 가해자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전국과 지역 등 6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A복지재단 장애인성폭력 사건해결과 시설인권 보장을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A성폭력대책위)’는 2일 전북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해 12월에 고발한 성폭행 가해자 이외에 또 다른 가해자를 확인, 추가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A성폭력대책위는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A복지재단 내에 지적장애여성에 대한 성폭행을 저지른 가해자가 더 있다는 사실을 전북도민에게 알리는 바이다”라며 “오랜시간 지속적인 성폭력을 저지르는 등 시설 거주 여성장애인들에 대한 인권침해를 자행해 온 이번 사건의 가해자들을 즉각 구속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대책위는 “장애인들에게 가장 안전한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장애인들의 인권을 보장해야 하는 장애인복지시설에서 지속적인 인권침해가 발생하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면서 “성폭력 발생을 묵인하고 축소, 은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성폭력 사실을 제보하는 제보자들에게 까지 불이익을 주고 있는 A복지재단에 대해 철저하게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A성폭력대책위는 앞으로 전북경찰청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가는 한편 가해자들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SNS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사건을 수사 중인 전주덕진경찰서 관계자는 “지난해 고발장이 접수 된 후 지금까지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지적장애를 가진 피해자들의 진술이 명확하지 않아 수사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시민사회단체가 지목한 가해자들에 대한 1차 조사를 벌였지만 현재까지 특별한 혐의가 드러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A성폭력대책위는 A복지재단 장애인복지시설 원장이 수년 동안 7명의 여성 장애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는 주장을 제기해 논란이 인 바 있다. /김지성 기자 jees@s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