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민주통합당은 '지역구 여성공천 15% 의무화'라도 성실히 이행해 나가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민주통합당은 '지역구 여성공천 15% 의무화'라도 성실히 이행해 나가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지난 2011년 12월 28일 민주통합당 제5차 최고위원회에서 19대 총선에서 지역구 여성공천비율을 15% 이상 확대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 2월 6일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를 열어 "19대 총선에서 지역구 여성공천비율을 15%로 의무화 한다"는 당규를 확정하였다. 이러한 당규확정은 새로운 정치, 깨끗하고 개혁적인 정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민주통합당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 보며 이에 대해 본 연합은 진심으로 환영하는 바이다.

그러나 최근 민주통합당 지역구 남성 예비후보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여성공천 할당에 대한 논란은 정치혁신을 이루겠다는 민주통합당의 정체성에 매우 의심을 갖게 한다. 본 연합은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으며 민주통합당이 표방하는 변화와 혁신 그리고 통합이라는 정강정책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에 대한 정치적 차별을 바로 잡기 위한 적극적 조치로 여성정치 할당제를 담대히 이행할 것을 요구한다.

정치는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의 경험도 필요로 하며, 의회는 사회의 모든 자원과 능력을 활용하는 장이 되어 여성이라는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미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실시하고 있는 여성정치 할당제는 현재의 남성 중심적인 정치현실을 바꿀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제도이다. 능력 있는 여성후보를 발굴하도록 강제하여 여성의 정치참여를 확대함으로써 민주주의 정당성을 높일 수 있다.

민주통합당의 지도부는 제정된 당규에 의거하여 능력있고 자질있는 여성후보들이 지역구에 출마할 수 있도록 '지역구 여성공천 15% 의무화'라도 성실히 이행해 나가길 강력히 촉구한다.


2012년 2월 14일

(사) 전북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박영숙 이윤애 조선희